청신경초종 하노버 분류 청신경초종(Vestibular Schwannoma)은 말초 신경에 발생하는 양성 종양 중에서도 그 위치적 특성 때문에 더욱 섬세한 접근이 필요한 질환이다. 이 종양은 뇌에서 귀로 연결되는 청신경 부위에 생기며 대부분 느리게 자라지만 특정 구조물과의 관계에 따라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한다. 진단 이후 치료 여부를 결정하거나 수술 범위와 방식을 계획하는 데 있어서
‘정확한 분류’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기서 주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하노버 분류(Hannover Classification)이다.
이 분류 체계는 청신경초종의 해부학적 위치와 확산 정도를 기반으로 보다 세분화된 치료 계획을 세우기 위해 고안되었다.
청신경초종은 제8번 뇌신경인 청신경과 전정신경을 둘러싼 슈반세포에서 발생하는 종양이다. 크기나 성장 속도 자체는 느리지만 청신경이 위치한 부위는 뇌간, 소뇌, 안면신경 등 매우 중요한 구조물과 인접해 있어 작은 변화도 큰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난청, 이명, 어지럼증은 초기 단계일 수 있으며 종양이 커지면 안면신경 마비, 복시, 두통, 심지어는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뇌압 상승까지도 동반될 수 있다. 이처럼 단순히 종양의 크기만으로는 치료 방침을 정하기 어려워졌고, 보다 정밀한 해부학적 기준이
필요해졌다. 하노버 분류는 바로 이러한 임상적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 발생 위치 | 청신경 및 전정신경 주위 슈반세포 |
| 주된 증상 | 일측성 난청, 이명, 어지럼증 |
| 진행 시 변화 | 안면신경 마비, 두통, 뇌압 상승 등 |
| 종양 특성 | 서서히 자라는 양성 종양 |
| 중요성 | 신경계 핵심 부위 침범 가능성 높음 |
청신경초종 하노버 분류 하노버 분류는 독일 하노버 의과대학(Hannover Medical School)의 신경외과 팀이 제안한 청신경초종의 해부학적 분류 체계다. 기존의 단순 크기 중심의 분류에서 벗어나 종양의 위치, 내이도(internal auditory canal, IAC) 침범 여부,
뇌간과의 접촉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총 5단계로 나누고 있다. 이 분류 체계는 치료 전 임상 판단의 정확도를 높일 뿐 아니라 수술 접근 경로와 기술적 난이도까지 고려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미세한 수술이 필요한 두개 내 신경 수술에 있어서 하노버 분류는 매우 유용한 의사결정 도구다.
| 하노버 분류 | 해부학적 위치 중심 분류 |
| 등급 수 | T1~T4b 총 5단계 |
| 고려 요소 | 내이도 침범, 소뇌접근, 뇌간 압박 |
| 임상 활용 | 수술 계획, 예후 예측, 추적 관리 기준 |
청신경초종 하노버 분류 하노버 분류에서 T1은 종양이 내이도(internal auditory canal) 안에 국한되어 있는 가장 초기 단계다. 이 단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종양의 크기가 1cm 미만이며, 주변 신경이나 뇌조직을 압박하지 않는다. 이 경우 대부분 증상도 비교적 경미하거나 무증상일 수 있어 MRI를 통한 우연한 발견으로 진단되기도 한다. T1 단계에서는 경과 관찰이 가장 많이 선택되는 치료
전략이며 종양이 일정 기간 동안 성장하지 않는다면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없이 관리될 수도 있다. 그러나 젊은 환자의 경우에는 향후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기 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 T1 | 내이도 내부 국한 | 경과 관찰 or 방사선 | 매우 양호 |
T3a 단계는 종양이 뚜렷하게 소뇌 다리각 영역(CPA space)으로 확장된 상태이며 크기는 보통 2~3cm 정도다. 아직 뇌간에 명확한 압박은 없지만, 소뇌를 밀어내는 양상이 관찰될 수 있다. 이 경우 종양이 인접한 안면신경과 청신경을 압박할 가능성이 높아져,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단계부터는 경과 관찰보다는 적극적인 치료 개입이 권장된다. 청력 보존보다는 종양 제거를 우선하는 전략이 일반적이며 수술적 접근 시 신경 손상 최소화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
| T3a | 약 2~3cm | 없음 또는 경미함 | 수술 권장, 방사선은 보조 수단 |
T3b는 종양이 소뇌뿐 아니라 뇌간에도 밀착되기 시작하는 중등도 이상 단계다. 이때 종양 크기는 보통 3cm에 달하며, 안면신경 마비나 심한 어지럼증, 균형 감각 상실이 흔히 나타난다. 종양의 위치와 압박 정도에 따라 안면근육의 움직임이 둔화되거나, 연하곤란 등 뇌간 기능 저하가 동반되기도 한다. T3b부터는 수술의 난이도가 현저히 높아진다. 따라서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의 전신상태와 신경학적 기능을 고려한 맞춤형 수술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 T3b | 소뇌 + 뇌간 밀착 | 신경 손상, 기능 저하 | 수술 필수, 청력 보존 어려움 |
하노버 분류의 가장 심각한 단계는 T4a와 T4b이다. 이 단계에서는 종양이 뇌간을 명확하게 압박하고 있으며, 크기는 보통 3.5~4cm 이상이다. 뇌간은 호흡, 심박, 체온 조절 등 생명 유지에 관여하는 핵심 부위이므로, 이곳을 누르는 종양은 생명 위협이 될 수 있다.
T4a는 뇌간 압박은 있지만 변형은 없는 상태, T4b는 실제 뇌간이 밀려 변형된 상태를 뜻한다. 이 경우 응급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수술 후에도 장기적 재활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 일부 환자에게는 부분 제거 후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는 전략도 시도된다.
| T4a | 압박만 있음 | ≥3.5cm | 고위험, 수술 필요 |
| T4b | 변형 동반 | ≥4cm | 응급수술 대상 |
청신경초종 하노버 분류 청신경초종의 분류 체계로는 Koos 분류도 널리 사용된다. Koos는 종양의 크기와 주변 구조 압박 여부에 따라 1~4단계로 나누는 반면, 하노버 분류는 해부학적 위치와 뇌간 밀착 상태를 보다 세부적으로 나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즉 하노버는 수술적 접근성과 실제 수술 중 난이도를 고려한 분류라 할 수 있다. 의료진은 두 분류를 함께 참고하면서 종양의 전체적인 상태를 평가하고 최적의 치료 방향을 수립한다.
| 기준 | 종양 크기 중심 | 해부학적 위치 중심 |
| 등급 수 | 4단계 | 5단계 (T1~T4b) |
| 활용도 | 초기 진단, 예후 | 수술 계획, 해부학적 평가 |
| 병용 여부 | 자주 함께 사용 | 보완적 관계 |
청신경초종 하노버 분류 청신경초종은 단순한 크기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복잡한 신경계 질환이다.
하노버 분류는 종양의 위치, 확산 범위, 뇌간 압박 여부를 기준으로 하여 더 정밀하고 개인화된 치료 전략 수립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 이 분류 체계를 이해함으로써 환자와 보호자는 수술의 필요성, 난이도, 예후를 보다 명확히 알 수 있으며 의료진과의 소통도 더욱 원활해진다. 진단 후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분류와 꾸준한 추적 관찰이다. 하노버 분류는 단순히 병명을 넘어서
치료와 회복의 방향을 이끌어주는 ‘의료의 나침반’이다. 오늘 그 방향을 바로잡는 것만으로도 내일의 결과는 분명 달라질 수 있다.